리눅스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기다려왔던 리눅스 커널(kernel) 2.4 버전이 개발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리눅스의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는 리눅스 커널 2.4 버전을 개발, 이날 인터넷 등에 공개했다.
커널이란 컴퓨터 운영체제(OS)의 메모리, 프로세서 등 자원을 관리하고 시스템을 제어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특히 리눅스의 경우 처음에 커널형태로 개발돼 OS로 발전됐기 때문에, 커널과 OS를 동일시한다.
리눅스 커널 2.4버전은 개인 사용자보다는 기업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특히 대용량 작업을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여러가지 명령이 주어질때 우선 순위를 두는 스케줄링 기능이 이전 버전인 2.2에 비해 향상됐으며 루트를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의 용량이 32비트로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2.4버전은 또한 64GB 램과 16개의 이더넷(랜의 한 종류) 및 10개의 IDE(Integrated Derive Electronics)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한편 토발즈는 2.4 버전을 지난해 가을에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다시 지난해 10월로 연기하는 등 개발이 지연돼왔다.
리눅스 커널 2.4 버전이 개발됨에 따라 대표적인 리눅스 기업인 칼데라시스템은 데스크톱과 서버용 OS 배포판을 2.4버전으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레드햇도 2.4버전을 이용해 차기 제품인 `플로렌스'를 개발하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