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콘투어 등 30만대 리콜

중앙일보

입력

포드자동차가 엔진 과열과 발화 가능성 때문에 95년형 콘투어, 머큐리 미스틱 30만대에 대해 리콜을 계획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포드의 리콜 대상차량은 1994년 4월부터 1995년 12월중 생산된 배기량 2천500CC급 6기통 차량으로 콘투어 27만8천875대, 미스틱 2만1천143대 등이다.

포드자동차의 마이크 본 대변인은 차량결함으로 149건의 화재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됐으나 사망자는 단 1명도 없었고 1명이 다쳤을 뿐이며 일부는 불을 끄려다 손에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차량은 냉각 팬의 베어링이 너무 조여있어 엔진과열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나고 화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본 대변인은 이달 말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리콜을 알리는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며 딜러들은 전기퓨즈 설치비용을 무료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의 콘투어, 머큐리 미스틱에 대한 리콜 조치로 해당 승용차에 대해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점검해 온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관리국(NHTSA)의 조사도 끝나게 됐다.

한편 NHTSA는 전복사고시 안전벨트 결함 등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를 받고 2000년형 포드 익스플로러 XLS에 대해서도 지난 해 11월 조사를 시작했는데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보고서에서 안전벨트 버클부분의 띠가 충돌사고 때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승객이 차밖으로 튕겨나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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