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 대량매도로 내림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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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까지 나흘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던 코스닥시장이 개인들의 대규모 매도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소폭 내림세로 반전됐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장초반 미 증시의 약세여파로 약보합세로 시작된 뒤 외국인과 투신권의 매수세로 소폭 오름세로 전환됐으나 오전 11시30분 현재 개인순매도가 급격히 증가하며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1.24포인트 내린 60.27로 하락했다.

개인들의 장초반 순매도규모는 60억원 내외에 그쳤으나 불과 1시간여만에 지난 사흘간 상승세로 오른 중소형 개별주들에 대한 개인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개인순매도규모가 180억원선으로 늘어났다.

반면 외국인들은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규모를 늘려 이 시간 현재 1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오랜만에 순매수에 나선 투신권도 32억원어치, 은행이 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관련주들도 한통프리텔과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등이 모두 장 초반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새롬기술을 제외한 다음, 옥션, 엔씨소프트 등 주요 인터넷주들도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내림세로 돌아서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100개 미만으로 줄고 하락종목이 500개에 육박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사흘간의 급반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미수분의 처분으로 인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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