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2월 해고자수 사상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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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간 해고자 수가 경기 둔화 여파로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알선 전문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미 기업들은 12월에만 경영난.구조조정 등으로 13만3천7백여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이 회사가 1993년 조사를 시작한 뒤 월간 해고자 수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챌린저는 특히 소매 체인인 몽고메리 워드가 경영난으로 파산하는 등 소비 위축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소매 업종의 해고 비율이 전체의 3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해고자 수는 경기가 둔화세로 돌아선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해고자 수가 75%가량 늘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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