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학풋볼] 슈가보울, 마이애미 품으로

중앙일보

입력

마이애미 허리케인스가 플로리다 게이터스를 물리치고 2001년 슈가 보울의 패권을 차지했다.

3일(한국시간) 마이애미는 뉴올리언즈 루이지애나 슈퍼돔에서 벌어진 슈가 보울 경기에서 후반전 24점을 득점하는 집중력있는 공격을 선보이며 동향팀 플로리다에 37-20의 완승을 거두었다.

전반을 13-10으로 3점 앞선채 마쳤던 마이애미는 플로리다의 킥오프로 시작된 후반전 첫번째 공격에서 쿼터백 켄 도르시의 패스가 상대수비 카터에 인터셉트 당하며 실점위기를 맞았다.

득점기회를 잡은 플로리다는 상대진영 36야드지점에서 시작된 후반전 첫번째 공격에서 러닝백 어니스트 그래햄이 상대 태클을 피하며 36야드 러싱터치다운에 성공, 경기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더욱이 역전을 허용한 마이애미의 반격에서 공격의 핵인 와이드 리시버 산타나 모스가 허리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게 되 플로리다의 승리예감을 더욱 밝게 했다.

그러나, 이 위기상황에서 마이애미의 쿼터백 켄 도르시는 침착하게 공격진을 이끌며 디제이 윌리엄스에 이어지는 19야드 패싱터치다운를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기세가 오른 마이애미는 수비에서 플로리다의 공격을 막아냈고 펀트리턴너 대릴 존스가 44야드 펀트리턴에 성공하며 플로리다 진영23야드 지점까지 친출, 팀에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마련했다.

이 찬스에서 마이애미는 쿼터백 켄 도르시가 러닝백 나쟈 데이븐포트에 연결되는 2야드 패싱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7-17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2분50초 플로리다에 필드골을 허용하며 27-20으로 추격을 당한 마이애미는 종료 7분48초전 킥커 토드 시버스의 29야드 필드골로 3점을 추가한후 종료4분21초전 데이븐포트가 3야드 러싱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이애미의 쿼터백 켄 도르시는 40번의 패스시도중 22번의 성공을 기록하며 (총 269패싱야드) 터치다운패스 3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러닝백 나쟈 데이븐포트는 터치다운 2개를 기록하며 팀승리를 도왔고 와이드 리시버 산타나 모스는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계속 출전하며 89야드 리시빙을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대학의 헤드 코치 부치 데이비스는 보울 경기 전적 4승무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반면, 플로리다 대학은 러닝백 어니스트 그래햄이 136야드 러싱에 터치다운1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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