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최익성 재활훈련 지원

중앙일보

입력

선수협 사태로 인해 선수들과 구단과의 관계가 추운 날씨만큼이나 급랭해진 가운데 모처럼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오고 있다.

FA 선수 홍현우(전 해태)의 LG 입단으로 인해 해태에 보상선수로 지명된 최익성의 어깨수술로 인한 재활훈련을 전 소속구단인 LG에서 재활훈련이 완성될때 까지 최대한 지원해줄 것을 약속하였고 해태 역시 이를 흔쾌히 허락하였다는 소식이다.

냉혹한 프로세계에서 타구단으로 이적하는 선수를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는 참으로 보기힘든 광경이다.

작년에 삼성에서 해태로 보상선수로 지명된 박충식이나 LG로 지명된 김상엽이 재활훈련의 결실을 보지못한 채 이적하여 후유증을 겪고있는 모습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선수를 위해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은 LG구단과 해태구단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번 소식은 선수협 사태의 원만한 해결에 하나의 본보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과 구단이 한발짝씩 물러나 서로간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선수협 사태도 조속한 시일내에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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