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사 도산에 고객들 작년 15억달러 날려

중앙일보

입력

작년에 210개 인터넷 회사들이 도산하는 바람에 닷 컴고객들이 약 15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 조사 보고서가 3일 밝혔 다.

인터넷사업 연구회사인 샌프란시스코의 웹머거스社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가장 피해가 많은 사업은 대다수가 소매품을 파는 전자상거래 분야였으며 이들 인터넷 회사의 도산은 연말에 집중되어 닷 컴사들의 60%가 2000년 마지막 3개월 간에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웹머거스의 최고경영자 팀 밀러는 이러한 출혈의 주원인은 인터넷회사들의 급성장과 무리한 자금차입 탓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닷 컴으로 마구 몰려던 자금이 오히려 돈이 다 떨어졌을 때에 회사를 망하게 했다'고 지적하면서 '작년에 우리를 죽인 것은 과욕이 아니라 과속'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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