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 회복 기대감에 국제유가 급등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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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두바이유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77 달러 오른 배럴당 21.62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주 두바이유 평균가격보다 1.72 달러 오른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각각 배럴당 25.19, 27.24 달러로 전날보다 0.61, 0.01 달러 올랐다.

석유공사는 "미국 FRB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미국 경기가 회복돼 결국 석유수요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심리적 기대가 형성된데 따른 것"이라며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7일 총회에서 감산결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급등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석유전문가들은 OPEC가 하루 150만-200만 배럴 이상 감산할 경우 두바이산 원유 값이 배럴당 27-30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OPEC 총회이전에도 유가폭등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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