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뉴코아 응암점 2백40억운에 인수

신세계가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뉴코아 응암점을 인수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날 오전 뉴코아와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백화점.할인점 복합 형태의 뉴코아 응암점을 2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이 점포를 재단장해 10월께 할인점 이마트로 개장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없는 서울 은평구 상권에 처음으로 할인점이 들어서게 됐다.

은평점 확보로 신세계는 서울지역에 기존의 6개점과 상반기중 개장할 성수점을 포함해 모두 8개 점포를 확보하게 됐으며 같은 상권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식품, 가전, 생활용품 등 일부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뉴코아는 응암점 매각 자금을 전액 금융기관 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뉴코아는 지난해 12월 경기 고양시 킴스클럽 화정점를 월마트에 매각한데 이어 이번 매각이 성사돼 경영 정상화 작업에 탄력을 얻게 됐다.

신세계가 인수한 응암점은 연면적 1만7천평, 매장면적 3천5백평에 6백대의 차량이 동시에 추차할 수 있는 규모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이재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