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에닝요 특별귀화 신청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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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K리그 전북 현대 소속 에닝요(31ㆍ브라질)의 귀화를 추진한다.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에닝요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구협회 이원재 홍보국장은 9일 “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요청과 에닝요 본인의 뜻에 따라 특별귀화를 추진한다. 법무부에 귀화를 신청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중연 축구협회 회장도 곧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만나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도와달라 요청할 예정이다. 특별귀화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에닝요는 사상 첫 외국인 출신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된다.

이 국장은 “다문화 가정이 많아진 우리나라의 환경도 봐야 한다는 차원에서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추진하게 됐다. 이르면 (다음달 시작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부터 국가대표로 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귀화는 일반귀화와 달리 원래 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2010년부터 분야별 인재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하면서 특별귀화가 시행됐다. K리그에 신의손(발레리 사리체프) 등 귀화선수가 있긴 하지만 모두 원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밟았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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