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기업들, 톡톡튀는 마케팅 아이디어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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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마케팅 = 인터존은 댄싱시뮬레이션 게임기인 `에이씨퍼커스''를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이 광고기법을 활용했다. 회사측은 에이씨퍼커스를 발표하기 5개월 이전부터 주인공인 문선의 모습을 지하철이나 게임전문잡지, 영화잡지 등에 미리 선보이면서 처음에는 얼굴의 절반만 소개하고 다음에는 얼굴 전체와 전신을 순차적으로 보여줬다.

첫 광고가 나가면서 집중된 고객들의 관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열기를 띠다가 찬란한 머리결을 휘날리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소녀의 얼굴이 완전히 드러난 마지막 순간에 광고효과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DDR과 펌프 이후 별다른 히트작이 없는 아케이드게임 업계에서 자체 캐릭터와 광고를 통해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히든바 광고 = 글을 게재할 수 있는 모든 웹페이지에 다른 게시물과 동일한 형태로 숨겨놓고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하면서 효과를 최대화시키는 기법. 히든바는 슈퍼보드(superboard.com)가 특허출원한 새로운 인터넷 광고기법으로 눈에 쉽게 띄고 클릭률이 가장 높은 게시물의 상단에 배치해 방문자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게시 기간과 위치를 바꿔가면서 `숨은 그림 찾기''의 재미를 준다.

클릭했을때 열리는 내용물은 흥미로운 이벤트성 광고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해당사이트와 접속이 가능하며 그 자리에서 이벤트에 응모할 수도 있다.

▲찾아가는 사진관 =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직접 찾아 나서라'' 새로운 시장창출에 보수적인 기존의 인화시장에서 온라인 전자앨범 서비스 업체들이 경제한파를 뚫고 수익을 올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아이미디어(http://imedia.co.kr)를 비롯해 최근 전자앨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불붙은 인터넷사진관은 앉아서 기다리는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 직접 찾아가 고객을 창출하는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전국에서 몰려든 낯선 사람들이 함께 진행하는 행사의 경우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 이외의 행사사진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아이미디어는 찾아가는 사진관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면 누구든지 자신의 모습이 담긴 행사사진을 인화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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