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도네즈 재계약소식 外

중앙일보

입력

◇ 22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놀라운 활약을 보인 외야수 매글리오 오도네즈와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3백7십5만달러. 풀 타임 3년차가 되는 오도네즈는 2년 연속 3할이상의 타율과 30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 팀의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팀은 장기계약을 원했지만 좀 더 나은 조건을 위해 오도네즈측에서 1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삭스는 매년 30홈런-100득점-100타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와의 연장계약에 성공함으로써 팀 전력의 누수를 미연에 예방했다.

◇ 유틸리티 내야수 케빈 조던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년계약에 합의했다. 금액은 1백4십만달러.

조던은 연간 1백만달러를 원했지만 70만달러선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95년부터 필리스에서만 선수생활을 해온 조던의 2000시즌 성적은, 109경기출장 .220의 타율과 .257에 불과한 출루율, 36타점.

필리스로서도 여러 수비위치를 커버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와의 계약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며 그의 성적을 벤치 플레이어로서는 손색없는 성적으로 평가했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베테랑투수인 존 버켓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정확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올 시즌과 같은 수준인 7십5만달러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10승6패 4.89의 방어율을 보인 버켓은 198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90년부터 매년 10승이상의 투구를 보이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또한 93년엔 22승을 기록 20승대 투수로 거듭나기도 했다.

하지만 95년 플로리다로 이적하며 올린 14승 이후 단 한차례도 10승을 기록한 적이 없었으나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 10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 안타율이 3할이상을 보이는등 전체적으로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켓의 나이는 36세이다.

◇ 세인트루이스 역시 올 시즌 최초로 16승을기록한 가렛 스테픈슨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 96년 볼티모어에서 데뷔한 스테픈슨이 올린 이전까지의 최고의 성적은 필라델피아에서 올린 8승6패. 하지만 올 시즌 그는 자신의 빅리그 기록을 합한 14승보다도 높은 승수인 16승을 기록, 놀라운 한해를 보냈다.

2001시즌의 계약조건은 연봉 100만달러에 사이닝 보너스 2만5천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팀의 제 2선발 노릇을 톡톡히 하며 16승을 기록한 투수의 연봉치고는 적은 듯하지만 2001시즌의 활약여부에따라 높은 연봉의 수혜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틸리티맨으로 거듭난 셰인 할터가 소속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계약에 합의했다. 97년 캔사스시티에서 데뷔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한 그를 기억하는것은 올 10월에 있었던 미네소타와의 경기 때문이다.

12-11로 승리한 경기의 결승득점을 올린것 보다도 우리를 놀라게 했던것은 9개의 포지션을 소화한 그의 놀라운 능력 때문이였다. 물론 팬 서비스의 일환으로 평가받고는 있지만 그의 다재다능함에 팬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멋진 실력을 보인 덕분인지 그의 연봉은 올 시즌보다 2십3만6천달러가 오른 4십2만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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