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영, 시즌 두 번째 우승 기대감 높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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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유선영(정관장)이 시즌 두번째 우승을 거두기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유선영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그로브 골프장에서 열린 모빌베이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적어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모건 프리셀(미국), 강혜지, 허미정(코오롱엘로드)등과 함께 공동 5위다.

유선영은 파4홀인 9번홀과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물오른 샷감을 보였다. 유선영은 1라운드를 마친 후 “퍼트를 몇 개 놓쳐서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샷 감이 좋았다. 4언더파 정도면 좋은 성적이라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선두인 린제이 라이트(호주), 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 등과 한타 차다.

현지에서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 한 유선영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웠다. 유선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후 한동안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주변에서 축하 전화가 온 후에 알 수 있었다”며 “올랜도에서 지인들과 파티는 해지만 아직 가족들과는 만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는데 가족들과도 축하 파티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또 “이번 시즌 출발이 좋았고 집중도 잘 되고 있다. 계속 이 리듬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유소연(한화)은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미나(볼빅)와 함께 3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16번홀에서 이글을 낚은 최나연(SK텔레콤)은 2언더파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은(아담스골프)도 같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희원(KB금융그룹)과 서희경(하이트진로)은 1언더파로 공동 36위다.

신지애(미래에셋)와 청야니(대만),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J골프가 28일 오전 1시 30분부터 2라운드를, 29일과 30일 오전 4시부터 3라운드와 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이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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