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로닉스 국제회의솔루션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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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산업(컨벤션산업)이 21세기의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제회의에 필요한 일련의 절차를 자동화한 소프트웨어가 국내 최초로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 상용화됐다.

서울대 창업보육센터인 신기술 창업네트워크 소속 벤처기업인 ㈜휴로닉스(http://www.huronix.com 대표 윤형아)는 자체개발한 국제회의 전용 자동화 소프트웨어인 e-컨퍼런스(http://www.e-conference.co.kr)를 ㈜코엑스에 독점 공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의 계약에 따라 휴로닉스는 코엑스 컨벤션팀이 추진하는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하면서 1년 단위로 e-컨퍼런스의 언리미티드 버전(unlimited version)을 공급하게 된다.

또 양사는 e-컨퍼런스의 운영에 관한 노하우와 영업네트워크를 공유하는 한편제품기능 추가와 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컨퍼런스는 참가자 등록에서부터 접수, 호텔예약 및 결제, 발표논문 투고와 심사 등 국제회의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것은 물론 자동안내 메일링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별도의 서버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상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회의 참가자에 대한 DB와 회의관련 통계자료 구축이 가능하고 논문이나 회의내용을 CD롬 형태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어 각종 회의나 행사에서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시간과 인건비를 6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윤형아 사장은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회의 참가자의 등록 여부와 논문 진행상황, 결제상황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국제회의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컨벤션 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지만 회의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는 아직 선진국에서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고 있다" 며 "e-컨퍼런스를 통해 인터넷 국제회의 운영시스템의 세계적 표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측은 코엑스 이외에도 통계청 주최의 ''2001 세계통계대회'', `2001 세계교통학회의'' 등과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10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세계지능형로봇시스템학술대회''에도 이 솔루션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서울대 신기술 창업네트워크 소속 벤처기업으로 자본금 4억원에 종업원은 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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