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오전] IMT-2000 관련주 약세에 하락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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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5일간의 상승에 따른 차익·경계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고무돼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단기 급등추세를 보였던 IMT-2000 관련주들이 약세권을 맴돌고 선물 및 거래소시장이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70선 위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오전 11시55분 현재 전일보다 0.41포인트 떨어진 70.70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 건설, 금융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벤처, 유통, 기타 업종은 하락세다. 특히, 대형통신주가 속해 있는 유통업종은 지수하락률이 2%를 넘어서며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코스닥지수를 견인해오던 한통프리텔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대형통신주들이 대부분 약세권을 맴돌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형통신주 급등 속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LG텔레콤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통신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IMT-2000 테마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하던 통신장비와 단말기 업종도 파인디지털, 씨엔아이 등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뿐,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대형주에 집중되던 매기가 확산됨에 따라 개별종목들이 상대적인 강세다.

12월 신규등록종목인 벨로체와 타프시스템이 상한가를 지속하고 있으며 M&A(인수합병) 재료를 내놓은 디지탈임팩트도 상한가에 올랐다.

오전 11시33분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2억원과 2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은 4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제일투신증권 정도영 연구원은 "5일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이 이미 예상됐던 시점"이라며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종목차별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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