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먼삭스 회장 "한국 외환위기 재발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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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서덜랜드 골드먼삭스 인터내셔널 회장은 11일 "한국경제는 내년에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거시경제 지표가 괜찮아 외환위기가 재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고 전망했다.

전경련 국제자문단 회의인 '서울 이코노믹포럼' 참석차 방한(訪韓)한 서덜랜드 회장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일부 외국인 투자가들이 최근 한국시장에서 빠져 나가는 것은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 상황을 관망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한국의 구조조정이 미흡하면 외국자본은 언제든지 한국을 떠날 수 있다" 며 "미국.유럽은행들이 통합해 거대은행으로 재출범한 것처럼 한국도 이같은 수순을 밟아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고 지적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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