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경전선 폐선부지에 자전거 녹도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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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경전선 (慶全線)
도심철도 폐선부지가 보행자 및 자전거 도로를 포함한 녹지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12일 "광주역~옛 남광주역~효천역에 이르는 총연장 10.8㎞ 폐선부지를 상징적인 녹지공간으로 조성하여 새로운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고 밝혔다.

시는 그러나 효천역과 옛 남광주역 인근 구간은 장기적으로 도시철도 개설을 고려해 당분간 녹도로 활용한뒤 지상 또는 고가 경전철로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역~조선대입구와 남부경찰서 입구~광주상고 앞 7.6㎞구간은 완전 녹도로 조성한다.

남광주역 통과지점인 1㎞구간은 녹도로 이용하되 장기적으로는 고가에 경전철 가설을 검토한다.

또 효천역~광주상고 앞 2.2㎞는 지상 경전철 활용을 전제로 당분간만 녹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제2순환도로와의 연계성 및 지하철 2호선과 효천역과의 환승성 등을 감안, 지상 활용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 구간의 도시철도 건설은 시 재정형편상 10년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동안 중복투자를 피해 최소한 시설을 갖춘 보행자 녹도 및 자전거 도로로 조성한다.

시는 연내에 폐선부지 활용 조성계획 용역을 발주해 내년 8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 하반기부터 녹도 조성에 나선다.

녹지공간 조성계획에는 광주역~옛 남광주역~광주상고 앞 8.6㎞구간에 느티나무길.단풍나무길.벚꽃길.인조 숲 터널과 조형시설물 등을 설치하는 것을 반영키로 했다.

또한 야간 우범지대화를 막기위해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도로가 횡단하는 건널목은 입체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민헌수 운동을 병행해 녹지공간 조성에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천창환 기자 <chunc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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