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략]추가상승 가능성 높아

중앙일보

입력

12일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주체 부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일은 증시 주변 여건의 호전에 힘입어 SK텔레콤 등 IMT-2000관련 통신주를 중심으로 업종 전반에

걸친 강세에 힘입어 지수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더구나 대형은행들의 합병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환율 안정세, 연중 최저 수준의 금리등

은 주가 회복에 일조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이 보여주고 있는 적극적인 선물 순매수가 이틀앞으로 다가온

더블 위칭데이 효과를 노린 단기매수세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충고한다.

따라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외국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주목해야 한다.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주도

주 중심으로 먼저 떠오르는 종목을 매매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

◇ 대신경제硏 = 증시 시스템 복원과 테마주의 재가동

최근 급등한 통신주와 블루칩에 대한 경계감이 강할수록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①은

행주는 연말까지 기업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전격적인 우량은행간 합병 및 공적자금 투

입은행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편성 등의 정책성 배려가 크고, ② 유동성과 실적개선 기대로 부쩍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증권주, ③ 연말 배당투자 분위기에 편승한 우선주 등은 틈새장세

에 대안이 될 전망이다.

증시 상승을 이끌 재료와 수급개선 기대로 지수 560~580P사이의 활발한 매물 소화과정은 거칠 것으

로 보이나, 급반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닷새째 순매수를 보인 기관들의 추가매수 부담으로 인해 추

가 상승엔 한계가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 증시의 방향성 확인과 거시경제지표의 확인이 필

요해 계속된 반등보다는 미세조정속에 테마별 짧은 순환매에 투자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작성

자 : 조용찬)

◇ LG투자證 = 추가 반등 – 그러나 순환매에 대비

외국인 등 주요 매수주체의 부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매물 소화과정 및 주도주의

부각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추가반등시 순환매를 대비한 업종, 종목별 대응에서 보다 높은 수익

률이 기대된다. 이번 상승대열에 동참하지 못한 종목군 및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

다. (작성자 : 박준성)

◇ 한화증권 = 연말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

일단 60일선을 뛰어 넘었다는 점에서 추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지난1일 489.53P로부터

시작된 이번 반등은 직전고점을 만들어졌던 580P선을전후해 또 한번 고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

다.

물론, 의외의 장세가 전개되면서 예상 목표치를 벗어날 수도있다. 외국인이 지난 5일부터 선물시장

에서 대규모 매수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어, 이익을 극대화 시킬 목적으로 선물·옵션 만기일(14일)까

지 무리하게 선물을 끌어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뜻밖의 상승까지 덤으로 얻게 되더라도 거래량이 더 늘지 않는다면 욕심내지 말고 보유비중을 줄여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현재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통신주들은 15일로 예정된 IMT-2000

사업자선정 발표와 맞물려 탄력이 크게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격매수를 자제하며 수익률

관리에 치중해야 하겠다. (작성자 : 조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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