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최고" 쫓겨난 경호원 페이스북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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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2009년 고교 동창회 때 두 명의 여성들의 키스를 받고 환하게 웃는 데이비드 체이니.

<사진 2> 이집트로 휴가 여행을 가서 반라의 밸리 댄서와 촬영한 체이니.

<사진 3>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새라 페일린을 경호하던 페일린.
[출처=데이비드 체이니 페이스북]

  최근 성매매 파문으로 쫓겨난 백악관 비밀 경호원의 페이스북에 올려진 사진들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백악관 비밀 경호원이던 데이비드 체이니(48)를 포함한 경호팀은 남미 콜롬비아 해변도시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미주정상회의(OAS)를 앞둔 4월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호 안전을 살피기 위해 현장에 파견됐다. 이 곳에서 체이니를 포함한 일부 비밀 경호원들이 현지 여성들과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며 백악관에서 쫓겨났다. 이들의 성매매 사실은 투숙 중 한 요원이 성매매 여성과 호텔방에서 언쟁을 벌이면서 드러났다.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체이니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는 그가 젊은 여성들과 찍은 사진들이 많았다. 2009년 고교 동창회 때 찍은 사진에는 체이니가 두 명의 여성들로부터 동시에 키스를 받으며 환하게 웃는 장면이 실렸다. 그의 페이스북 친구는 "아가씨들은 비밀경호원을 정말 좋아해"라고 썼다. 또 다른 친구는 "데이브, 너 그날 밤 정말 인기있었어!"라고 했다. 그가 이집트에 휴가 여행 가서 찍은 사진에는 반라의 벨리 댄서와 다정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장면이 실렸다.

그의 페이스북 사진에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새라 페일린를 경호하는 장면을 찍은 것도 있다. 체이니는 사진에 "그녀를 진짜 확인했다. 내 말 뜻 알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 사진이 알려진 뒤 페일린은 20일 폭스뉴스에서 "매우 당혹스럽다"며 "그 요원은 우스꽝스런 글과 사진을 남겼다. 그렇다면 이제 확인하시지, 경호원, 당신 해고야! 그의 부인이 그를 개집으로 내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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