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세를 나타내는 고용보고서에 힘입어 미국 나스닥시장이 급등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는 지난 11월의 실업률이 4.0%를 기록하는 등 경기둔화세가 다시 한번 확인됨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3대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지난 5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경기가 급속도로 하강할 경우 금리 인하를 고려하겠다고 시사함에 따라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 가까운 164.77포인트나 급등하며 2,917.4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95.55포인트(0.90%) 오른 10,712.91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6.34포인트(1.96%) 오른 1,369.86을 기록했다.
실적악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인텔이 4%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팩커드 등 기술주들이 모든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씨티그룹 등 금융주도 3% 이상 뛰어올랐다.
그러나, 장마감후 플로리다주 법원이 수작업재검표 시한 연장에 대한 판결에서 민주당 앨 고어 후보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혼미를 거듭하는 대선정국이 증시주변에 불확실성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됐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대선정국이 다시 혼란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다음주에도 오늘의 급등세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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