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월러스 코치, 다저스 돌아온다

중앙일보

입력

'코리언 특급' 박찬호(27, LA 다저스)가 헤어졌던 스승과 다시 만난다.

7일(한국시간) AP통신은 박이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줬던 데이브 월러스(53) 투수코치가 2년만에 다저스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러스는 1981년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로 다저스와 인연을 맺은 후 17년동안 페드로 · 라몬 마르티네스 형제, 박찬호, 노모 히데오, 페드로 아스타시오, 이스마일 발데스, 존 웨틀렌드 등의 정상급 투수들을 길러낸 바 있다.

98년 뉴욕 메츠의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겼던 월러스는 그동안 바비 발렌타인 감독과 자주 의견충돌을 일으키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올해 후반기부터는 아예 스티브 필립스 단장의 보좌역을 맡기도 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명망높은 투수코치를 다시 데려왔지만, 다저스 덕아웃에서 월러스를 보기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이미 지난 11월 22일 다저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극동스카우트였던 짐 콜번을 투수코치 자리에 앉혔기 때문.

따라서 월러스는 자신의 신념대로 마이너리그에서 투수들을 지도하거나, 다저스 케빈 말론 단장의 보좌역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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