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대법 7일 심리하기로

중앙일보

입력

한달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 논란과 관련,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5일 수작업 재검표 요구를 기각한 주 순회법원의 결정에 반발한 민주당 앨 고어후보의 상고 건을 7일 오후 (한국시간 8일 새벽)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플로리다 주 대법원의 크레이그 워터스 대변인은 "앨 고어와 조지 W 부시 후보진영은 각자의 입장을 담은 문서를 7일 오후까지 제출해야 하며 이후 대법원은 양측으로 부터 30분씩 구두변론을 들을 예정" 이라고 말했다.

워터스 대변인은 그러나 당일에 고어의 상고사건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올지지는 밝히지 않았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지난 4일 연방 대법원이 투표결과 마감시한을 임의로 연장한 플로리다 주 대법원의 지난달 결정에 대해 파기환송한 사건을 조만간 심리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부시 후보는 CIA로부터 국가안보에 관한 일일브리핑을 처음으로 받는등 정권 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고어의 런닝메이트인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은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결정이 대선의 승패를 판가름할 것" 이라면서 법정 투쟁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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