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S-오일 30대 그룹에서 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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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4위(자산총액 기준) 동아그룹과 18위 S-오일이 30대 그룹에서 제외됐다. 이에따라 30대 그룹의 덩치가 크게 줄어들었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지난 1일 현재 573개로 7개가 새로 편입되고 19개가 제외돼 한달전 585개에서 12개가 감소했다.

이처럼 계열사가 줄어든 것은 동아그룹(계열사 16개)과 S-오일(계열사 2개)이 30대 그룹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공정위 이재구(李載求) 기업집단과장은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지난달초 회사정리 개시 신청을 했고 이 두 회사가 동아그룹 전체 자산총액의 92.9%를 차지해 관련법에 따라 30대 그룹에서 제외했다'며 'S-오일의 경우 계열사 범아석유가 청산돼 S-오일 1개사 만으로 그룹을 형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은 회사정리절차 개시를 신청한 회사의 자산총액이 그룹 전체 자산총액의 50% 이상이면 30대 그룹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7월 대우가 30대 그룹에서 빠진데 이어 동아그룹과 S-오일이 제외돼 지난 4월 지정된 30대 그룹에는 현재 27개 그룹만 남아있다.(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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