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노트북 판매율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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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반적으로 컴퓨터 판매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고성능 노트북 PC를 대거 구입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고 권위있는 컴퓨터 관련 조사기관인 IDC가 3일 밝혔다.

IDC는 당초 4.4분기 컴퓨터 판매량 증가율을 17.1%로 잡았으나 최근 15.8%로 낮췄다.또 연간 판매증가율도 당초의 12.2%에서 12.1%로 약간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IDC의 수석분석가 데이비드 다우드는 최근 조사결과 고성능 노트북 PC가 중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대거 팔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데스크톱 PC의 판매성장 둔화를 노트북 PC의 왕성한 판매가 메워주는 것 같다면서 기업들의 노트북 PC 구매 증가현상은 내년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Y2K(2000년도 컴퓨터 인식오류) 문제 때문에 시끄러웠던 지난해만 해도 기업들이 노트북 PC를 사는 것을 꺼려했으나 그 문제가 없어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트북 PC 판매가 활기를 띠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이 윈도 2000에 대한 신뢰감이 증대되면서 내년 중반쯤 데스크톱도 적극적으로 구매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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