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골프] 호주 세계정상 올라

중앙일보

입력

캐리 웹이 이끄는 호주가 세계 여자골프 정상에 올랐다.

호주는 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마인스 리조트 골프 클럽(파72.5천5백98m)에서 끝난 제1회 여자 월드컵 골프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웹이 4언더파 68타, 동료 레이철 헤더링턴이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합계 14언더파로 스웨덴(11언더파)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선희가 2언더파 70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박소영이 5오버파 77타로 부진, 합계 3오버파로 영국과 공동 9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했다.

한국은 17번홀까지 1오버파로 16개국 가운데 8위를 달리다 18번홀에서 박이 더블보기를 범해 상금 3만6천2백50달러를 받았다.

전날까지 호주에 3타차로 앞섰던 스웨덴은 언니 아니카 소렌스탐이 2언더파 70타를 치며 선전했지만 동생 샬로타 소렌스탐(4오버파)의 난조로 호주에 월드컵을 내줬다.

스웨덴은 4번홀까지 호주에 5타차로 앞섰지만 샬로타가 5번홀부터 5개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호주의 추월을 허용했다.

호주는 상금 20만달러(약 2억4천만원), 스웨덴은 14만달러를 차지했다.

대회 1라운드는 선수 두명이 공을 번갈아 가며 치는 포섬, 2라운드는 두 선수의 스코어 중 좋은 점수를 택하는 포볼, 3라운드는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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