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각 적절치 않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3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국정현안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개각을 하는 것은 적절치않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당.정 개편론과 관련, "당.정 개편은 지금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당.정 개편은 민주당과 청와대 일부 개편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 그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도 있으나 개각 수준의 개편은 없을 것"이라면서 "8.7 개각을 단행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현재 진행중인 4대개혁을 조속히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처가 일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안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 개편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할 것"이라며 "폭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해 개편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당.정 개편 시기에 언급,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식에 참석한 뒤 귀국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나서 결정할 것"이라며 "이달중순 또는 늦으면 연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당정 쇄신에 대해 "당 운영방식이 바뀔 것으로 본다"며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강화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