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퀄리파잉스쿨 최경주. 시드권 확보 접근

중앙일보

입력

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2000년퀄리파잉스쿨에서 53위에 올라 내년도 시드권 확보를 위한 불씨를 되살렸다.

전날 공동 100위였던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토너먼트코스(파72. 7천20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제이슨 힐 등과 공동 53위로 뛰어 올랐다.

이로써 최경주는 내년 시즌 시드가 주어지는 35위권(현재 9언더파)에 불과 2타차로 접근했다.

하지만 청각장애인 골퍼 이승만(20)은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 72타를 기록, 중간합계 6오버파 222타로 전날과 같은 공동 157위에 머물렀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5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다시 1타씩을 줄이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이어간 최경주는 6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날까지 공동 5위를 달렸던 앤드루 맥라디는 버디를 무려 10개(보기 1개)나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로 공동 2위 스티븐 앨런과 브라이언 윌슨을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전날까지 단독선두였던 토미 톨스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데이비드 몰랜드 4세 등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대회는 169명의 선수들이 출전, 6라운드 10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며 1위에게는 내년 PGA풀시드권이, 상위 35위까지는 성적순에 따라 대기 시드권이 주어지고, 이후 50명에게 2부투어인 바이닷컴 투어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