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성영재, 병역비리 집유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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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법 정영진(鄭永珍)판사는 29일 병역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의병전역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투수 成영재(29)씨에 대해 제3자 뇌물교부죄를 적용,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成씨가 별다른 전과가 없는 데다 실제로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었던 점을 감안, 형집행을 유예한다" 고 밝혔다.

成씨는 1997년 10~11월 입대를 앞두고 병역브로커 裵모씨에게 "군의관 등에게 부탁해 의병전역할 수 있게 해달라" 는 청탁과 함께 3천5백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成씨는 97년 11월 현역병으로 입대한 뒤 이듬해 1월 디스크 판정을 받고 같은해 2월 의병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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