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가 심사위원도 무너뜨린 뜻밖의 참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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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ITV]

차가운 독설로 유명한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이 의외의 참가자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등장한 참가자는 한 10대 소녀와 강아지 한마리. 평범하게 등장한 이들은 음악이 나오자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강아지는 소녀를 따라 함께 춤을 췄다. 또 소녀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소녀가 폴짝 뛰며 양손을 번쩍 들자 강아지도 두발로 서며 만세 제스처를 했다. 그리고 소녀를 따라 두발로 선 채로 걷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사이먼 코웰은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너무 아름답다. 내가 본 댄싱 강아지 중 최고!"라며 "정말 멋진 강아지 스타가 탄생했다"고 외쳤다. 코웰의 극찬을 받은 강아지는 올해 6살인 퍼지다. 퍼지와 함께 나온 소녀는 16살 애슐리 버틀러다. 그녀는 "11번째 생일날 부모님에게 퍼지를 선물 받았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고 퍼지를 소개했다.

코웰뿐 아니라 다른 심사위원들과 관중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심사위원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소녀와 강아지의 우정이 감동적이고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퍼지와 버틀러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해 다음 라운드에 출전하게 됐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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