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붉은색 물결…상승종목 509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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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변수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시장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27일 코스닥시장은 미 대선 종결 기대감에 따른 나스닥지수 상승폭 확대와 환율안정, 국회정상화 움직임 등 우호적으로 개선돼가는 주변여건에 힘입어 지난 주말의 반등세를 이어가며 이틀연속 상승했다.

'제2의 정현준 파문' 우려감도 급격한 투자심리 호전에 많이 희석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기업은행, 쌍용건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탄력을 보인 가운데 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2.44포인트 오른 75.94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각개약진을 펼쳤던 테마주와 개별종목들이 사이좋게 동반상승세를 시현하며 지수판을 온통 빨갛게 물들였다.

특히, 신규등록주의 시세분출이 돋보였다. 11월 등록주인 디와이, 엔써 등 6개 종목은 나란히 가격제한폭에 도달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흐름을 탔으며 벤처업종의 지수상승률은 5%를 넘어섰다.

종목별로도 상승종목이 5백9개로 하락종목 57개를 압도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한가종목이 속출, 총 1백1개에 달했다. 반면, 하한가종목은 5개에 그쳐 뮤추얼펀드 등을 제외하면 기업중에는 미주실업만이 하한가를 기록했을 뿐이다.

외국인은 메디슨이 내놓은 한글과컴퓨터, 메디다스 등 대량거래 물량을 받아내며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그외 종목에 대해 꾸준히 매도세를 확대하며 19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억원과 2백6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원은 "일단 추가적인 악재가 없어 누적매물대가 위치하고 있는 78포인트까지의 반등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현재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의 대표주들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지수관련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 개별종목들의 순환매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Joins 김용석 기자 <cafuki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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