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아기, 10m 아래 추락시켜…아동학대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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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 캡쳐]

돌이 된 아기를 사원 발코니 10m 아래로 떨어뜨리는 인도의 전통 의식이 아동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은 "전통이 아니라 고문"이라며 공분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인도 남부 지역 카르나타카주에서는 10m 높이의 발코니 사원에서 1살배기 아기를 떨어뜨리는 의식이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행운과 건강, 부를 가져다 준다는 믿음 때문이다.

[사진=동영상 캡쳐]

그러나 다른 나라 사람들과 아동인권 전문가들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만적인 의식을 인도 정부가 법으로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르나타카주에서 매년 열리는 이 의식은 힌두교와 이슬람교도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동영상 캡쳐]

아기를 높은 발코니로 데려간 뒤 몸을 잡고 흔든 뒤, 밑에 담요를 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에게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아기가 무사히 내려오면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2011년 한때 금지 여론이 일기도 했으나 지난주 나그랄라 마을의 한 사원에서 다시 행해지면서 논란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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