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최고승률팀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징크스' 앞에서는 무력했다.
필라델피아는 26일(한국시간) 14년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샌안토니오 앨러모돔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에서 앨런 아이버슨(21점)이 분전했지만 야투가 부진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76-96으로 크게 졌다.
이로써 샌안토니오에 14연패를 당한 필라델피아는 시즌 2패(11승)를 기록했고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2위인 샌안토니오는 9승4패로 1위 유타 재즈에 반 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샌안토니오는 '트윈타워' 데이비드 로빈슨(12점.8리바운드)과 팀 덩컨(10점.6리바운드)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리수대 득점을 기록하며 원활한 팀플레이를 보여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쉽게 1승을 추가했다.
동부컨퍼런스 중부지구 2위인 샬럿 호니츠는 시즌 2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배런 데이비스(14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앞세워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9-98로 꺾고 9승6패로 뒤를 바짝 쫓았다.
이 지구 3위 토론토 랩터스는 빈스 카터(25점)와 찰스 오클리(12점)의 막판 활약에 힙입어 뉴욕 닉스를 79-75로 물리치고 7승5패가 돼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스코티 피펜 등 스타선수들이 빠진 올랜도 매직은 신인 마이크 밀러가 개인통산 최다인 23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애틀랜타 호크스를 114-92로 눌렀다.
휴스턴 로키츠는 마이애미 히트를 91-78로 제쳤고 댈러스 매버릭스는 덴버 너기츠에 108-84로 압승을 거뒀다.
◇26일 전적
토론토 79-75 뉴욕
샬럿 109-98 클리블랜드
휴스턴 91-78 마이애미
올랜도 114-92 애틀랜타
댈러스 108-84 덴버
워싱턴 107-100 밀워키
샌안토니오 96-76 필라델피아
(샌안토니오<텍사스주>AP=연합뉴스)텍사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