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팡파르

중앙일보

입력

국제 레이싱계의 루키 지안마리아 브루니(19)가 중앙일보와 함께 F3(포뮬러 3.배기량 2천cc 이하) 챔피언십에 도전한다.

브루니는 24일부터 사흘간 창원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F3 코리아'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에 중앙일보 로고를 달고 출전한다.

브루니는 2000년 4월부터 9월까지 12차례 벌어진 영국 F3 경주에서 20명의 신인 중 최고 성적(종합 5위)으로 시즌을 마쳐 경주계의 새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세계 F3 강자들이 모두 출전한 지난 8월의 국제 F3 경주(네덜란드 잔드보르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 태생인 그는 열살 때 자동차경주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12세부터 출전할 수 있는 카트(배기량 1백㏄급 어린이 전용 소형 경주차)대회에 나이를 두살이나 속여 출전할 만큼 스피드의 매력에 일찌감치 푹 빠졌던 것.

"초등학교 때 친구의 카트를 몰아본 뒤 아빠를 졸라 사달라고 했죠. " 이후 고등학교 시절까지 유럽지역의 주니어 레이싱을 평정한 그?2년 동안 프로 레이싱 수업을 끝낸 뒤 올해 본격적으로 F3에 뛰어들어 단번에 루키로 주목받았다.

"충분한 체력단련을 하고 주행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성적의 비결이지요. " 그는 체력단련을 위해 오전에는 체육관에서 몸을 풀고 오후에는 달리기를 한다. 주말이면 경주차를 몰고 연습을 한다.

"부모가 경기 중 다칠까봐 염려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 라는 그는 2~3년 뒤 경주 최고단계인 F1 선수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올해 2회째인 창원 F3경주는 국제자동차협회(FIA) 공인 대회로 17개국 30명의 레이서들이 참가했다.

홍콩 스타TV 등을 통해 30여개국에 생중계되며 1백40개국 20억명의 팬들에게 경주 결과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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