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 LG텔레콤·데이콤 신용등급 하향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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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정보는 20일 LG텔레콤과 데이콤의 회사채와 기업어음에 대한 수시평정을 실시, 양사의 회사채 등급을 기존의 A-에서 BBB+로, 기업어음 등급을 A2-에서 A3+로 각각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경쟁업체간 인수.합병에 따른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상대적 입지약화와 수익성 개선 지연, 차입금 확대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와 향후 투자지속에 따른 재무부담의 확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신정은 말했다.

한신정은 또 지난 6월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조치후 다른 이통통신사업자의 수익성은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추세인 반면 LG텔레콤의 3분기까지의 영업손실 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신정은 이와 함께 향후 IMT-2000과 관련한 투자로 재무부담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등급조정의 주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데이콤의 경우는 전화사업, 천리안, 인터넷 등 주요사업부문의 경쟁심화 등 영업여건 악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인터넷 사업부문의 사업기반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등 투자관련 소요자금 확대에 따른 자금부담 증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신정은 설명했다.

또한 나스닥상장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지연되고 있고 그룹차원의 자금 지원 가능성도 축소돼 향후 상황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약화됐다고 판단된다고 한신정은 말했다.

한신정은 이와 함께 LG그룹이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정보통신업의 경우 성장산업으로서 기회요인이 존재하지만 이에 따른 대규모 자금투입 가능성, IMT-2000사업자 선정과 적용기술채택과정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도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불확실성요인이 신용등급에 주는 영향을 현재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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