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지사 “해외에선 좋은 평가 받는데 내부에선 갈등 안타까워”

중앙일보

입력

30일 오전 중기센터 1층 광교홀에서 열린 3월중 기우회 월례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그리고 기우회 회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가 30일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 인사말을 통해 “해외에 나가면 대한민국이 가장 잘 나간다. 그런데 국내에 오면 갈등이 많다. 갈등을 어느 정도 축소시키고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최근 김용 한국인 1세가 세계은행 총재 지명을 기다리고 있고, 반기문 UN 사무총장, 성김 주한 미국대사, 이석희 캘리포니아 시장도 최근 하원의원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케냐 유학생 아들인 오바마도 대통령 되는데, 우리 교민 중에도 미국 대통령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일자리가 없어 스스로를 잉여인간처럼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한미 FTA에 대해 반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한미 FTA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점을 생각하면 이 같은 주장은 모순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지사는 "통일 후 독일은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많이 사고, 동독에서 서독 보다 좋은 호텔과 명품점 등이 개발되고 있다"며 "일부 통일비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우리도 통일이 되면 더 발전될 것이고 국운이 폭발적으로 상승 확장하며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국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세계인들의 부름에 응해 나가야 한다"며 "우물 안 개구리를 넘어서 인류의 평화 화합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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