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3차원 빔 제어안테나 세계 첫 개발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등록기업인 케이엠더블유는 15일 스마트안테나 이전 단계인 3차원 빔 제어 안테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병훈 케이엠더블유 상무는 이날 "이 안테나는 수직과 수평 빔은 물론 빔의 폭도 제어할 수 있는 기지국용 안테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현재 세계에서 상용화된 안테나는 수직 빔 제어만 할 수 있으나 이 안테나는 3차원 빔 제어가 가능해 세계 안테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안테나의 핵심 부품인 다중선로 위상변환기는 이미 세계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라면서 "이달 말에는 시제품에 대한 시험도 완료된다"고 말했다.

그는 "IMT-2000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대형업체들은 물론 일본과 미국등 외국의 유명 통신장비 제조업체들도 벌써 매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안테나가 본격 생산되면 내년부터는 연간 1천억원의 매출 증대효과를 낼 것이며 수출 비중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상무는 또 "일본의 후지쓰사(社)는 우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IMT-2000용 RF(주파수 할당) 부품을 대량 주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지쓰사는 케이엠더블유 생산 능력의 2배가 넘는 매월 1천200대 정도를 수출해 주기를 원하고 있으며 현재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차원 빔 제어 안테나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예상 매출액은 790억원에 달할 것이며 내년에는 1천470억원으로 거의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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