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궤양 유전자 치료제 개발

중앙일보

입력

일본 양조회사 다카라 슈조(寶酒造)는 14일 한국 지사인 바이로메드(ViroMed)가 한국 최초로 발 궤양 유전자 치료제 `VMDA-3601''을 개발, 임상실험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바이로메드는 한국 최대 제약회사 동아제약과 제휴, 오는 2002년 이 치료제를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다카라 슈조는 덧붙였다.

생명공학 기술을 통해 개발된 `VMDA-3601''은 혈관 성장을 돕는 유전자를 합성시키며, 감염 부위에 직접 DNA를 주사함으로써 염증이 생긴 발 등을 치료할 수 있도록 제조됐다.

혈관 수축으로 인한 허혈성(虛血性) 질병은 만성 당뇨병 때문에 생기며, 이제까지 외과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에 수술이 실패하면 궤양이 생긴 다리를 잘라내야 했다.

최소 3만-4만명의 한국인과 7만-10만명의 일본인들이 현재 이 병을 앓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해마다 15만명이 이 병으로 다리를 절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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