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10년래 최고 경제성장 기록

중앙일보

입력

구소련연방과 동유럽국가들이 올해 평균 5%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유럽경제개발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올해 8.2%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돼 가장 좋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6.4%, 헝가리는 6.0%, 폴란드는 5.0%를 각각 기록해 동유럽 올 평균 경제성장률은 4.8%에 달했다.

이같은 높은 성장률은 세계경제호황과 고유가로 인한 러시아경기호황, 루블화 평가절하로 인한 수출증대등이 주요원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높은 경제성장률은 앞으로 동유럽각국의 지속적인 경제개혁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국가들은 노동시장을 혁신적으로 개혁해, 전통직업보다는 정보화사회에 맞는 신규직업 창출이 급하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최형규 기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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