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페북 창업자, 여친과 중국서… 술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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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상하이(上海) 중심가 푸싱루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28)가 현지인들에게 목격됐다. 청바지에 초록색 후드티를 걸친 소탈한 모습이었다. 중국계 여자친구 프리실라 챈과 함께 포착됐다. 현지인들은 술렁였고 일부는 그의 사진을 찍어 자신들의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페이스북 측은 “저커버그가 휴가차 여자 친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중국 진출을 꿈꾸는 저커버그가 시장 조사를 위해 중국을 찾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50억 달러(약 5조7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인 중국시장 재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자국내 페이스북 접속을 2009년부터 차단하고 있다. 체제 유지를 위한 인터넷 검열ㆍ규제 때문이다.

저커버그가 중국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엄청난 중국 시장뿐 아니라 여자친구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창업 전인 2003년 하버드대 재학 시절 챈을 만났다. 그는 2010년 중국을 방문하기 전에는 “중국어를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게이츠가 지난해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챈을 ‘저커버그의 약혼녀’라고 언급해 페이스북 측이 이를 부인한 적도 있다.

챈은 UCLA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 지역에 700만달러(약 80억원)짜리 호화 저택을 사들여 챈과 동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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