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 캐피털지출 5년래 첫 감소세

중앙일보

입력

미국 벤처캐피털의 지출이 인터넷 관련 주식들의 폭락 여파로 올 4분기 중 최근 5년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국벤처캐피털협회 (NVCA)
가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NVCA의 존 테일러 리서치 이사는 "수익률이 떨어지고 기업공개 (IPO)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자연적 지출도 줄어들고 있다" 고 설명했다.
벤처 수익률은 2분기에 3.9%로 떨어져 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상태다.
또한 3분기 중 IPO를 통해 2백60억 달러가 조달됐는데, 3백억달러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최근 3분기동안 벤처 캐피털은 총 7백99억 달러를 신생 기업들에 투자했으며 올 한해 벤처 투자액수는 6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NVCA는 덧붙혔다.
이는 지난해의 17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현기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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