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광 베컴이 애마를 파는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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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집광'으로 알려진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자신이 타던 자동차 5대를 경매에 내놨다.

[사진=베컴이 경매에 내놓은 차들. BMW645,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벤틀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출처=더 선 웹사이트 캡처]

26일(현지시간) 영국대중지 더선(The Sun) 인터넷판에 따르면 현재 LA 갤럭시에서 뛰고 있는 베컴은 영국 집에 보관중이던 자동차 5대를 팔기로 결정했다. 경매에 나온 차는 벤틀리 2대와 BMW 645,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등이다.

이중 가장 비싼 차는 람보르기니로 약 17만 파운드(약 3억 700만원)에 이른다. 베컴은 또 할리 데이비슨 3대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그가 차를 팔기로 한 것은 귀한 차들이 영국 런던 남부에 있는 그의 저택, 일명 '베킹엄 궁전'의 차고에서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는 것이 아깝다는 판단에서다. LA로 근거지를 옮긴 베컴은 최근 이 차들을 거의 타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의 측근은 "이 차들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으며, 좋은 환경에서 잘 관리되었다"면서 "차들의 가격을 합치면 총 100만 파운드(약 18억)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더 큰 가치는 베컴이 소유하던 차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컴은 자동차 콜렉션을 위해 엄청난 돈을 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수 생활 초기에는 포드 에스코트를 탔으나 곧 포르쉐 911로 차를 바꿨고, 이후 캐딜락과 몇 대의 포르쉐, 랜지로버, 벤틀리 그리고 허머 등을 애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컴의 포르쉐 911이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13만 6000파운드(약 2억 5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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