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해킹등 사이버범죄 급증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해킹 및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하옥현(河沃炫) 단장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사이버테러 대응 심포지엄''에서 "올들어 9월말까지 해킹.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범죄 적발사례는 189건으로 모두 252명이 입건됐다"고 밝혔다.

하 단장은 "특히 해킹 사범이 크게 늘어 올들어 9월까지 적발된 해킹 사례는 모두 187건"이라며 "이는 지난 98년 16건, 지난해 20건과 비교해볼 때 무려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사이버 도박사범 5명을 검거한 것을 비롯, 5월에는 국내 최초의 유명 도메인 해킹사범을, 7월에는 사이버 증권사를 해킹해 주가조작을 한 사범을 각각 적발했다"면서 "해킹사범들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 단장은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 7월 14개 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통합해 `사이버테러대응센터''를 발족했다"면서 "실시간 역추적 시스템, 사건분석시스템 등 첨단 수사시스템을 도입해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