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외국인·프로그램 매수로 4P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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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 분위기 속에 지수가 사흘 연속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초반에는 투자심리가 움츠러들어 소폭 하락세로 기울었다.

그러나 낙폭이 그리 크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 주체들이 주가 방향을 탐색하는 눈치장세가 계속됐다.

후반들어 선물시장이 외국인 매수세에 따라 강세로 돌아서자 주식시장에 프로그램 매수가 밀려들었고 지수도 오름세로 바뀌었다.

현대건설 처리문제가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는 데다 대선 혼란에 따라 미국 증시가 혼조 상태여서 누구도 주가 향배를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지수도 전체적으로 횡보 양상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2 포인트(0.81%) 오른 565.18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2천만주, 1조6천억원으로 매우 부진했다.

최근 지속된 은행주의 강세가 증권주로 옮겨지는 순환매가 나타났다. 증권주는 4.3%나 뛰어올랐다. 보험주 역시 3.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은행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약보합선에 머물렀다.

외국인들은 36억원의 순매수에 그친 가운데 교체매매에 주력했다. 외국인이 많이 판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외국인 보유한도를 확대한다는 소식과 전기료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가 몰려 4.3% 올랐다. 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주도 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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