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코스타, KDB 위성컨소시엄에 지분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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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위성방송사인 에코스타(EchoStar)가 한국통신이 주도하는 KDB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스페인의 방송제작사 미디어파크(Media Park)와 러시아의 이타르타스(ITAR-TASS) 통신도 KDB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다.

이들 해외사업자는 8일 서울 목동 한국통신정보전산센터에서 KDB컨소시엄 대표와 주주간 공동계약을 체결하고 지분참여와 함께 채널편성, 마케팅, 기술분야 등에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들은 지분율 0.1∼3% 범위의 소액주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스타는 컨소시엄에 제한적 접근시스템(CAS) 및 수신자관리시스템(SMS) 등 위성방송 핵심기술을 제공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을 3년간 실시할 계획이다. 에코스타는 디렉TV(DirecTV)와 함께 미국 위성방송을 주도하고 있으며 4백여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5백여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의 미디어파크는 미국, 유럽, 남미, 일본 등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전문제작사(MPP)이다. 이번 지분참여에 따라 어린이, 문화, 자연, 영화, 스포츠분야 등 자사가 보유한 콘텐츠를 KDB컨소시엄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타르타스는 러시아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KDB측에 제공하고 한국 방송프로그램의 러시아 수입도 추진하게 된다.(서울=연합뉴스) 정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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