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오전] 현대·대우·옵션만기 영향 보합세

중앙일보

입력

현대건설과 대우자동차 '한파'의 영향으로 증시가 숨죽이고 있다.

8일 거래소시장은 대우차 노사협상 결렬에 따른 최종부도 가능성이 높아져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옵션만기를 하루 앞두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에 따라 등락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51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7포인트 내린 551.8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일 미국시장이 대선을 앞두고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모멘텀 제공이 안된 상황에서 국내적으로 대우차 문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증시관계자들은 옵션만기를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의 콜옵션 매도가 크게 늘어나 지수상승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들은 오전 11시50분까지 5백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관은 6백5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SK텔레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을뿐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전반적인 약세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5백40개로 오른 종목 2백58개(상한가 17개)
보다 두배 이상 많다.

제일투신증권 임신묵 연구원은 "현대건설 및 대우차 문제가 오늘중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여부가 시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차 문제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은 미치겠지만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측면에서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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