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자격' 김희애 폭행… 찻잔 물 뒤집어쓰고 머리채 잡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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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김희애가 후배 최은경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폭행을 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21일 밤 8시45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아내의 자격' 7회에서 김희애는 찻잔 물을 뒤집어 쓰고 머리채를 잡히는 치욕을 당했다.

김희애가 연기하는 서래가 태오(이성재)에게 끌리고 있다는 사실이 남편과 시누이에게 모두 알려졌기 때문. 복제폰을 이용한 사실을 갖고 옥신각신하던 서래의 남편 상진(장현성)은 서래에게 공책을 던지고, 서래도 맞받아 핸드폰을 벽에 던져 깨뜨리는 등 부부간의 갈등이 폭발했다.

이어 시누이 명진(최은경)도 서래에게 "불륜을 저지른 것 아니냐"고 추궁하고, 서래가 "그런 일이 없으며 오해"라고 변명하자 명진은 서래에게 찻잔 물을 뿌리고, 달려들어 머리채를 잡고 "너 같은 게 어떻게 우리 집에 들어와서... 정말 재수없다"며 욕설을 퍼붓는다. 급기야는 멱살을 잡고 얼굴에 침까지 뱉는다.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 최은경은 대선배인 김희애를 폭행하는 장면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대본을 보고도 잠이 오지 않았다. 이 장면을 찍기 전 이틀 동안 싸움닭이 나를 쪼는 꿈을 꿀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웃었다.

최은경은 또 "촬영 전 언니(김희애)가 나를 격려하려는 듯 '거칠게 다뤄 줘'라고 말해주더라. NG를 내면 언니가 더 힘들어 질 것 같아서 한번에 끝내기 위해 마음을 독하게 먹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최은경의 열연 덕분에 이 폭행 신은 한번에 OK가 났다는 후문. 최은경은 "찍고 나서도 언니 얼굴을 똑바로 못 볼 정도로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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