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철인 5인 경기 첫 예선 열려

중앙일보

입력

제2회 디아블로2 전국게임 대회 "엽기적인 철인 5인 경기"가 11월4일 부산지역 예선전을 시작으로 2개월간의 대 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부산지역 예선전은 4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50명(각 케릭터별로 10명)
의 〈디아블로2〉게이머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테라존 PC게임방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에 새로운 방식의 대회로 화제가 되었던 '백인의 전사여, 악마의 부활을 막아라' 의 계보를 잇는 대회로 지방 게이머들도 동등한 기회를 준다는 취지하에 전국대회로 확장됐다.

예선전은 게이머가 싱글 플레이 하드코어 모드로 뉴캐릭터를 만들어 레벨1부터 시작, 10시간 안에 4개의 액트를 가장 빨리 깨고 디아블로를 먼저 잡으면 우승하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전 시작 후 가장 먼저 〈디아블로〉와 조우한 게이머는 바바리안의 류벽주 게이머로 1시간 10분만에 엑트2로 가장 먼저 진입했으며 예상대로 대회시작 6시간 30분만에 디아블로를 잡아 바바리안 캐릭터 1위로 부산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다른 케릭터들은 엑트3나 엑트2에 있어 대회는 장기전을 예상했으나 대회시작 8시간이 지날 무렵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두번째로 예선전을 통과한 팔라딘의 정인식씨는 같은 그룹의 게이머들이 엑트3에서 모두 죽고난 후 포기해 자동으로 팔라딘 케릭터 1위로 예선을 통과하였으며 마찬 가지로 네크로멘서의 정상민 게이머 역시 네크로멘서 그룹의 게이머들이 엑트3에서 모두 죽은 후 대회를 포기해 자동으로 네크로멘서 1위로 예선을 통과하는 행운과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소서리스 구룹과 아마존 그룹은 몇번의 사망 후 모두 엑트2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대회시작 9시간 20분이 지날 무렵 또다시 전과 같은 이변이 발생했다. 소서리스 그룹의 모든 케릭터들이 엑트2를 못 넘고 사망했고 마지막으로 엑트2를 진행 중이던 한경철 게이머가 4번째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남은 그룹은 아마존으로 현문석 게이머가 엑트3를 이승열 게이머가 엑트2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예상대로 현문석 게이머가 이승열씨보다 높은 경험치로 마지막으로 예선전을 통과하며 대회는 막을 내렸다.

1차예선에 1위를 차지한 류벽주외 4명은 본선 진출자로 확정되었으며 2차 예선은 11월 11일 대구 채널3 PC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바바리안 1위 류벽주 / 네크로멘서 1위 정상민
팔라딘 1위 정인식 / 소서리스 1위 한경철
아마존 1위 현문석

Joins 박대길 기자 <pieta@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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