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일중 채권단에 자구계획안 제출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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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계획안을 이르면 6일중 채권단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단기 유동성 대책 뿐만 아니라 구조적 부실을 털어내기 위한 그룹 차원의 중장기 대책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살리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자금수지대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했다"며 "오늘중 정부 및 채권단과 의견조율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가 마련한 자구안에는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우량계열사 등 그룹계열사 매각 방안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그룹계열사도 현대아산과 현대석유화학 등 현대건설의 비상장주식과 일부 부동산을 매입하는 형태로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사재출자와 서산농장 매각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회장은 6일 오전 6시 계동사옥에 출근,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주재한 데이어 이날중 정부 및 채권단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조율에 나설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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