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첨단기술 연구 개발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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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과학원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최근 집적회로(IC) 제조 기술 등 첨단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과학원에서는 최근 반도체 집적회로를 제조시 반도체의 원재료 기판 위에 소자의 회로 구성을 나타내는데 사용되는 사진필름인 `집적회로마스크'' 1백여종을 연구 개발했으며, 초대규모 `미소조종집적회로''와 여러 종의 `기억소자''를 완성했다.

또한 집적회로마스크 제작공정의 기본 설비의 하나인 `레이저도형발생기'' 광원을 개발했다. 이 설비는 정보처리, 사진전송, 레이저인쇄기, 분광분석 등 첨단기술분야에 광범히 이용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어 과학원 함흥분원의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집적회로용 `고해상력양화형 감광재료''를 연구 개발, "집적회로 제작기술을 자체 원료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과학원 건설건재분원에서도 건물의 기본도면 설계를 할 수 있는 컴퓨터용 3차원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과학원 세포 및 유전자공학 부문에서는 유전자 공학적 방법으로 사람성장호르몬을 미생물에서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했고, "면역학적 방법으로 새로운 단클론항체 생산기술을 확립한 것을 비롯해 유전자공학 연구에 필요한 재료개발과 여러가지 생체물질에 대한 연구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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