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리눅스 서버 1만5천2백대 일본에 판매

중앙일보

입력

IBM은 지난 2일 리눅스 서버 1만5천2백대를 일본의 한 대형 편의점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함으로써 리눅스 베이스 서버의 최대 시판기록을 세우게 됐다.

IBM은 자사 새 e서버인 x시리즈의 일종인 리눅스 베이스 서브를 일본 유명 편의점인 로슨의 일본 전국 7천6백여 점포에 배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리눅스 서버는 로슨 점포에 이미 설치돼 있는 '롭피'가 장착된 터치 스크린과 연결돼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옵션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로슨 이용 고객들은 앞으로 음악,영화,기타 웹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항공권이나 연주회 티켓을 예매할 수 있게된다.

로슨 전무겸 신규사업본부장인 다카야마 마코토는 "우리는 리눅스의 급성장을 잘 알고 있으며 바로 이 급성장하는 리눅스의 혜택을 받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카야마전무는 또 "리눅스는 유지보수가 쉽고 다른 운용 시스템보다 비용이 덜 들기 때문에 이 새 어플리케이션를 처음으로 선택하게 됐으며 특히 IBM을 선택하게 된 것은 리눅스에 관한 확실한 책임보증과 서비스.지원상 전세계적인 지명도를 감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IBM 리눅스기술담당 부사장인 스티브 솔라조는 "이번 거래는 리눅스가 이제 업계의 각광을 받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IBM은 로슨에 제공하는 리눅스가 4개 버전중 어느 것인지에 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 거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레드 햇 리눅스 버전일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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